에스테틱 인덱스Aesthetic Index

2026-09-26

복합 시술이 객단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 다만 건수는 알 수 없다

피부과 의원의 건당 평균 결제액이 2022년 대비 46.8%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러 시술을 조합하는 소비 방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결제액은 시술 건수와 다른 값이다.

미용 시술 시장이 커졌다는 말은 자주 나오지만, 무엇이 커졌는지는 잘 구분되지 않는다. 사람이 늘어난 것인지, 한 사람이 더 쓰는 것인지는 다른 이야기다. 최근 보도된 숫자는 후자를 가리킨다.

숫자와 그 출처

2026년 1~5월 기준 피부과 의원의 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14만 56원으로, 2022년의 약 9만 2518원보다 46.8% 늘었다고 보도됐다. 같은 기간 성형외과의 결제액 증가율은 10.7%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값의 출처를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이 집계한 <b>신용카드 결제금액 추정치</b>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진료비도 아니고, 실제 매출 집계도 아니다. 카드 결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값이라는 뜻이다. 현금 결제와 카드 외 결제는 들어 있지 않을 수 있고, 피부과 의원에서 일어난 미용 외 진료의 결제도 섞여 있을 수 있다.

원인으로 지목된 것

여러 시술을 한 번에 조합하는 소비 방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도에서는 환자의 70% 이상이 복합 시술을 원한다는 점이 객단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피부 깊이별로 다른 시술을 겹쳐 쓰는 방식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의 대응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필러와 톡신, 집속 초음파와 고주파를 묶은 패키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보도됐다. 단일 제품을 파는 구조에서 조합을 파는 구조로 옮겨 가는 흐름이다.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

건당 평균 결제액은 한 번 결제할 때의 금액이다. 몇 명이 몇 번 받았는지는 이 값에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숫자만으로는 시장이 커졌는지, 같은 사람이 더 쓰는 것인지, 오히려 사람은 줄고 단가만 오른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 추정치라는 점까지 더하면, 이 값은 방향을 보여 주는 지표이지 크기를 확정하는 값이 아니다.

비급여 진료는 청구 자료가 남지 않기 때문에 시술 건수를 집계하는 공적 통계가 없다. 이 공백을 결제 데이터가 부분적으로 메우고 있지만, 결제 데이터는 결제의 기록이지 진료의 기록이 아니다. 같은 이유로 이 매체도 시술 건수를 다루지 않고, 검색 관심도라는 다른 축에서 변화를 측정하려 한다. 무엇을 측정하지 않는지를 함께 적는 것이 그 조건이다.

출처

최종 갱신 2026-09-26 · 제도는 바뀝니다. 실제 적용 시점의 원문을 확인하십시오.